23년째 단골 양천구 신월동 홍두깨 손칼국수 신월본점 (남부순환로 589)

 

 

📢 홍두깨 손칼국수 신월본점
🎈서울시 양천구 남부순환로 589
⏰️ 매일 10 : 30 - 21 : 00 ( 16 : 00 - 17 : 00 브레이크 타임 )
📞 02-2696-8193
🚗 주차 협소. 식당 앞 3-4대 정도 가능.

 
 
20대 초반 사회생활을 할 때부터 알게 된 이곳은 추후에 내가 이직을 하고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도... 지금까지 쭉- 찾아가고 있는...
그야말로 나만 알고 싶은 찐 맛집 중의 하나이다.
 
주말 동안 집에서 잇님들 소식 기웃기웃하다 갑자기 칼국수가 너무 땡겨 오랜만에 홍두깨 손칼국수집으로 출동하게 되었다.
 
 

 
 
오래된 식당이라고 하기엔 너무 관리를 잘하셔서 내부가 깔끔한 편이다.
원래는 테이블도 좌식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입식으로 바뀌어 손님이나 일하시는 이모님들 모두 편리해졌다.
그러나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기에... 그 부분을 살짝 불편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간혹 있을 것 같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해물칼국수 9,000원

(👉 20년 전만 해도 1인분에 3,000원이었는데....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새삼 느낌 😅)

그리고 우리 가족이 항상 찾는 메뉴는 해물칼국수 + 항아리 수제비, 합쳐서 칼제비 & 해물파전

여태껏 먹어본 해물파전 중 이 집 해물파전이 내 입맛엔 제일 맛있다~~~

그러나 이날은 칼제비로만 3인분 주문.

이래놓고 나중에 겁나 후회함...

 

 
 
밑반찬은 겉절이, 열무김치가 끝... ( 열무가 들어가면 석박지로 대체됨 )
그런데 국내산 재료로 직접 담그시는 김치로 맛이 아주 좋다!!!
다른 반찬이 딱히 필요 없음!!! ㅋㅋㅋㅋ
 
그리고 맛보기로 나오는 보리밥~~~
함께 나온 열무김치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정말 꿀맛이다!!
예전엔 보리밥도 추가로 팔았었는데... 어느 순간 없어져서 우리 신랑이 너무 아쉬워함......🤣
 
 

 

 
 

주방에서 살짝 끓여 나오는 칼제비~~~~

가스레인지 위에서 한번 더 팔팔 끓여주기!!

칼국수 사리까지 추가로 넣어주셔서 그런지 양이 제법 푸짐하네~~~

아우, 쒼나 쒼나!!

 

바지락도 듬뿍 들어 있고, 새우, 황태, 호박, 감자, 오만둥이 등등... 맛없을 수 없는 비주얼이다.

칼국수와 수제비 반죽도 손으로 빚은만큼 아주 쫄깃쫄깃하고 너무 맛있지만...

특히 이 집은 황태 베이스로 우려낸 국물이 정말 끝내준다!!

담백하면서 시원하면서 개운한 게... 해장용으로도 자극적이지 않아 괜찮을듯...ㅋㅋㅋㅋ

 

 

 

예전에 시어머님 모시고 갔었다가... 국수는 다 건져먹고 국물만 남았었는데....

이렇게 맛있는 국물은 처음이라며... 어차피 입 안 대고 덜어먹은건데 국물 남겨두고 가는 게 아깝다고 남편과의 실랑이 끝에 결국 집으로 싸가지고 가셨다.....ㅋㅋㅋㅋㅋㅋ

 

 

그 이후로도 시부모님께서 이 집 칼국수와 김치를 좋아하셔서 가끔 시댁 갈때 포장해 가곤 하는데...

특히 포장을 하게 되면 육수를 아주 넉넉하게 싸주셔서.... 먹을 만큼 끓이고, 남은 육수는 다른 요리에 사용하실 수 있어 넘나 좋아하신다.

이 정도면 멀리 사시는 시부모님께도 인정받은 맛집? 🤭

 

 
 
그리고 또 하나!
칼칼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기호에 맞게 함께 먹으라고 주는 청양고추 양념장(?)
이름을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칼국수나 수제비... 감자 등에 하나씩 올려서 먹으면 매콤하면서 감초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초6 딸도 처음엔 맵다고 못 먹더니... 이젠 작은 고추 하나씩은 곁들여 먹을 줄 아네...ㅋㅋㅋㅋ
✅️ 많이 먹음 다음날 화장실 천둥번개 주의!!! ✅️
 
 

 
 
우리 신랑이 좋아하는걸 알고 분명 새로 담은 양념통을 이모님께서 주셨었는데....( 20년넘게 봐 온 이모님 🙋‍♀️ )
 
있었는데....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
 
바지락 양도 엄청 많아 서로 눈치 보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배부르게 먹고 나선 달달한 믹스커퓌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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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깨 손칼국수 신월본점은,

우리 가족의 또간집... 아니 23년째 계속 간집..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갈집이지만...

처음 접했던 그 맛 그대로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는 정말 애정 하는 맛집이다!

 

칼제비 3인분을 아주 맛있게 클리어했지만...

해물파전을 못 먹어 아쉬운 관계로.... 조만간 핑계 삼아 다시 한번 고고해야겠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