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연휴.
남편의 갑작스런 여행 제안으로 우리는 강원도 강릉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이미 황금연휴로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가서인지... 아니면 뒤늦게 출발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차가 하나도 막히지 않아 힘들지 않게 갈 수 있었다.
김포 ➡️ 강릉 (3시간 30분 소요)
우리가 하루 쉬다 갈 곳은 강릉에 있는 세인트존스 호텔
부랴부랴 급하게 잡은 숙소라 어떨지 모르겠다며 남편이 걱정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오~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좋았다.
그리고 다른 호텔과 다르게 이 호텔의 입실 시간은 오후 4시.
그 덕분에 다행히 여유 있게 체크인 할 수 있었다.ㅎㅎ
그리고 이곳은 원래 애견 동반 숙박이 가능한 곳으로 우리 샤벳도 데리고 오고 싶었지만...
애견 동반 객실이 이미 다 차버려서 함께 할 수가 없었다.
호텔 실외 한쪽에는 애견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귀여운 댕댕이들 보고 있자니 집에 두고 온 샤벳 생각에 미안함 한가득... ㅜㅜ
담엔 좋은 곳 미리 예약해서 꼭 데려올게!!
오션뷰에 더블베드 1 + 싱글베드 1
방은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뷰도 좋고 룸 컨디션은 만족스러웠다.
단... 불편한 점이 있다면...
어메니티가 없어서 직접 챙겨가야 하고...
실내 슬리퍼가 비치되어 있지 않아 따로 구매해야 한다.
어메니티야 워낙 직접 챙겨가는 스타일이라 괜찮은데...
슬리퍼는 사긴 돈 아깝고 없으니 진짜 불편했다.
호텔 규모에 비해 다소 실망...

그래도 여행은 즐거운 거니까....... 일단 웃자! 웃어!! 😁
곳곳에 칫솔 치약 및 세면도구와 객실 슬리퍼... 생수, 과자, 컵라면까지도 자판기로 구매할 수 있고,
보조 배터리도 대여할 수 있다...
호텔 주변을 한 바퀴 돌아 본 후 우리 딸이 원하는 물놀이를 하러 GO~~ GO~~
원래는 오션타워 16층에도 인피니티 풀이 있는데... 성수기에만 운영한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오션 타워에서 파인 타워로 이동하여 물놀이를 즐길 수밖에 없었다.
건물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수영복에 가운 입고 가는 건 추천하지 않겠다.
아무래도 파인 타워 건물에 수영장 이용자만 있는 게 아니라 식당 및 부대시설 이용자들도 많아 다소 민망한 일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인 타워에서도 4층 매표소에서 팔찌를 받은 후 6층으로 이동하고,
또 물놀이 이용 후 다시 4층으로 이동하여 사우나를 이용해야 한다.
그래서 이것 또한 번거롭고 불편......
그리고 인피니티 풀장은 정말 너무 실망이었다.
성인 2명, 초등학생 1명 입장료만 10만원이 조금 넘었는데....
규모는 작았고, 물은 너무 차가웠다.
비도 부슬 부슬 오는데 물 온도라도 조금 높여주지......
원래 비 맞으며 물놀이 하는걸 좋아해 이왕 놀러 왔으니 즐겨 보려 했지만...
아이의 입술이 금방 새파랗게 변해 버렸다.
한쪽에 동네 목욕탕 온탕보다도 작은 스파가 하나 있었는데...
우리처럼 추위를 녹이려는 사람들로 꽉 차서 발 한번 담가보지 못했고,
온풍기 앞에 서서 몸 좀 녹이다 물속에 다시 들어갔다 두세 번 반복하다...
결국은 30분도 안 돼서 물놀이를 포기하고 말았다.
아놔~ 진짜 욕 나올 뻔!!!!

호텔 수영장치곤 정말 너무 별로라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다.
다운된 기분은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서 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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